타이레놀은 어떤 약인가요
타이레놀이라는 이름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는 특정한 제품의 상품명이며 이 약은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이라는 화학물질을 주요 성분으로 포함한 해열진통제입니다. 코로나백신 복용 후 열이 나는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약을 복용하도록 식품안전처에서 안내하여 많은 분들이 타이레놀을 찾으시는데요 이는 특정 상품명이므로 이 외에도 동일한 성분의 국내 허가 제품이 많이 있습니다. 같은 성분으로 동일한 효능효과를 가진 제품들이 많이 있으니, 특정 제품이 품절로 구매가 어려운 경우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다른 회사의 제품을 선택하여 복용하셔도 되겠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체내에서 통증과 열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두통, 근육통, 관절통, 발열 등을 완화하는 데 사용됩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주로 중추 신경계에서 프로스타글란딘(PG) 합성에 관여하는 사이클로오키시게나아제(COX) 효소를 억제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일반적인 비스터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와는 달리, 아세트아미노펜은 주로 중추 신경계에 작용하여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또한 아세트아미노펜은 뇌의 열 조절 중추에 작용하여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을 억제함으로써 발열을 줄이는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일반적으로 다양한 제형으로 판매되며, 알약, 캡슐, 액체, 분말 등 다양한 형태로 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소아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상비약으로 시럽제를 많이 보관하기도 합니다. 세계적으로 매우 인기 있는 약물로서, 꽤 안전하면서 효과적으로 통증과 열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다양한 연령대에 널리 사용되지만, 작용 기전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면이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의 간독성
그렇다면 아세트아미노펜은 완전히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까요? 이 약은 일반적으로 안전하게 사용되지만, 과도한 복용이나 장기적인 오용은 간독성을 유발할 수 있어 위험한 약물이기도 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의 간독성은 중간 대사물질 엔-아세틸파라벤조퀴논이민(NAPQI) 때문에 발생합니다. NAPQI는 간에서 대사되어 체외로 배출되는데 너무 많은 양이 생성되거나 간 대사기능이 떨어진 상태인 경우 문제가 됩니다. NAPQI는 독성이 강해서 간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에서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은 아세트아미노펜 4000 밀리그램(mg) 이하이기 때문에 1일 이 복용량을 초과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에 성인의 경우 보통 하루에 최대 4,000 밀리그램(mg)까지가 권장 복용량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따라서 아세트아미노펜500밀리그램(mg) 1정의 경우 하루 최대 8정을 초과하여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그 이상 복용하거나 매일 3잔 이상 정기적으로 술을 마셔서 간대사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있는 경우 등은 복용 시 의사, 약사와 반드시 상의하셔야 합니다. 간혹 아세트아미노펜과 술을 함께 드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경우에는 제한 용량이 낮아질 수 있으니 술을 꼭 마셔야 하는 경우라면 다른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술과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용량 내에서는 간독성이 나타나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 외 아세트아미노펜의 부작용
아세트아미노펜 제품의 사용상의 주의사항에는 간손상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서 경고 항에 표시하고 있으며, 그 이외에도 매우 드물게 급성 전신성 발진성 농포증(급성 전신성 발진성 고름물집증)(AGEP), 스티븐스 - 존슨 증후군(SJS), 독성 표피 괴사용해(TEN)와 같은 중대한 피부 반응이 보고되어 있다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중대한 피부반응은 치명적일 수 있어 이 약 투여 후 피부발진이나 다른 과민반응의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이외에도 아나필락시양 증상(과민성유사증상: 호흡곤란, 온몸이 붉어짐, 혈관부기, 두드러기 등), 천식발작, 혈소판 감소, 과립구감소, 용혈성(적혈구 파괴성)빈혈, 메트헤모글로빈혈증, 혈소판기능 저하(출혈시간 연장), 청색증, 과민증상(얼굴부기, 호흡곤란, 땀이 남, 저혈압, 쇽), 구역, 구토, 식욕부진, 장기복용 시 위장출혈, 소화성궤양, 천공(뚫림) 등의 위장관계 이상반응, 발진, 알레르기 반응, 장기투여 시 만성간괴사, 급성췌장(이자)염, 만성간염, 신장(콩팥) 독성이 나타날 수 있으나 발현빈도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은 많은 사람들이 그 제품명을 일반명으로 인식할 정도로 유명하며 일반적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지만 적절한 용량과 사용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는 약국이 아닌 편의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어 언제든 쉽게 사용할 수 있지만 개인에게 맞는 적절한 통증 완화 및 해열 요법을 결정하여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에 있어서 중요하므로 가능하면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한 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하루 최대 용량 4,000밀리그램, 8정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