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드레스 증후군(DRESS Syndrome)은 Drug Rash with Eosinophilia and Systemic Symptoms의 약자로, 약을 복용한 후 고열을 동반한 피부발진, 호산구과다증과 간이나 신 장 이상 등의 전신증상을 동반하는 심각한 약물유해반응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약을 복용하고 2주~8주 사이에 발생합니다. 대개 약물복용 후 평균 3주, 1~8주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다시 복용하는 경우는 다음날 발생하기도 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피부발진, 38℃ 이상의 고열, 얼굴 부종, 림프절의 비대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드레스 증후군은 심각한 약물반응으로 간주되며,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는 즉각적인 의료 관리와 함께 의심되는 약물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드레스 증후군 주요 증상
· 발진: 대부분의 드레스 증후군 환자는 약물 복용 후 일시적인 발진을 경험합니다. 발진은 붉은 반점, 유방종양 모양, 거품 모양 등 다양한 형태일 수 있습니다. 발진은 피부 전체에 걸쳐 발생할 수도 있고 특정 부위에 제한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약물로 인한 피부발진은 원인 약물을 중단하면 호전되는 경과를 보이지만, 드레스 증후군의 경우 약물을 중단한 이후에도 수개월 ~ 1년 이상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드레스 증후군의 경우 스테로이드를 빨리 중단하기보다는 2~3개월에 걸쳐 천천히 감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장기 손상: 드레스 증후군은 내장기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내장기관 손상은 간, 심장, 신장입니다. 간(60-80%)의 침범이 가장 빈번하고, 신장의 침범도 10-30%에서 관찰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일반적인 약 발진은 원인약제 중단 시 호전양상을 보이는 것이 대부분이나, 드레스 증후군의 경우 원인약제를 중단하더라도 악화되는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약물을 중단하고 6-9주 경 회복 기에 접어들게 되지만 수개월간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장기 손상은 치료와 회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 열: 드레스 증후군 환자는 종종 높은 체온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발열은 경도부터 고열까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재생성 장애: 일부 환자는 드레스 증후군으로 인해 재생성 장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혈소판 감소로 인한 혈소판 수가 감소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재생성 장애로 인해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피부내출혈, 점액막내출혈, 잇몸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이하구 감소: 드레스 증후군 환자는 일반적으로 혈액 검사에서 이하구 감소를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백혈구 감소와 장거리구 감소가 관찰될 수 있습니다.
· 기타 증상: 드레스 증후군은 다른 다양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는 피로, 근육통, 관절통, 구역질, 구토, 복통 등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드레스 증후군의 진단과 치료
드레스증후군의 진단은 주로 환자의 병력, 증상 평가 및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우선, 의료 전문가는 환자의 상세한 병력을 수집합니다. 약물 사용 기간, 처방된 약물의 종류, 용량, 시작 일자, 약물 투여 후 나타난 증상의 시작 시기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합니다. 또한 약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또는 이전 사용 시 부작용 여부 등에 대한 정보는 약물과 드레스증후군 사이의 연관성을 평가하는 데 도움을 주므로 자세하게 수집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드레스증후군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환자의 증상 평가가 중요합니다. 이는 피부 발진, 발열, 피로, 근육통, 관절통 등을 포함합니다. 또한 간, 심장, 신장 등의 장기 손상과 관련된 증상도 평가됩니다. 피부 생검 및 혈액 검사, 특히 이소혈구 계수가 진단을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드레스 증후군의 가장 중요한 치료 단계는 유발된 약물의 즉각적인 중단입니다. 의료 전문가는 환자의 병력과 증상 평가를 통해 드레스 증후군과 연관된 약물을 식별하고 중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 중단 후에도 증상이 계속될 수 있으므로, 증상의 변화와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드레스 증후군은 염증과 면역 반응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증상 완화를 위해 항염증제 및 면역 억제제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제제 (예: 프레드니손, 메틸프레드니손)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며, 중증한 증상이 있는 경우 항체 치료 (예: 리툭시맙, 인플릭시맙)도 고려될 수 있습니다. 치료 계획은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 개별적으로 결정되어야 합니다.
드레스 증후군을 유발하는 약제
드레스 증후군(DRESS syndrome)은 다양한 약물들이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주로 알려진 드레스 증후군의 유발 약제들입니다. 그러나 이는 일반적인 예시이며, 다른 약물들도 드레스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알로푸리놀(Alopurinol): 이 약은 고뇨산혈증과 관절염 치료를 위해 사용되며, 드레스 증후군의 가장 흔한 유발 약물 중 하나입니다.
· 항간질제(항경련제): 예를 들어 카르바마제핀(Carbamazepine), 페니토인(Phenytoin), 라모트리진(Lamotrigine) 등의 약물이 드레스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들은 주로 간질 및 신경통 치료에 사용됩니다.
· 설사약물: 설포디아즈인(Sulfasalazine), 메스알라진(Mesalazine) 등의 약물은 대장염과 같은 장질환 치료를 위해 사용되며, 드레스 증후군의 유발 약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항생제: 일부 항생제들이 드레스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노사이클린(Minocycline), 반코마이신(Vancomycin), 답손(dapsone), 설파메톡사졸(sulfamethoxazole) 등이 있습니다.
· 항레트로바이러스제: 약물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항레트로바이러스제들이 드레스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네비린(네비라핀, Nevirapine), 애브라티그라비르(애브라티그란, Abacavir) 등이 있습니다.
드레스 증후군은 다양한 약물들에 의해 유발될 수 있으며, 개별 환자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물을 처방하거나 사용할 때는 신중해야 하며, 드레스 증후군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