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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운동 좋아하시는 분들 횡문근융해증을 조심하세요

by safetyjinny 2023. 7. 25.

횡문근융해증이란 무엇일까요?

횡문근은 팔이나 다리와 같이 신체를 움직이는 부위에 붙어있는 가로무늬 근육을 말합니다. 횡문근융해증은 이 근육이 손상되어 손상된 근육세포에서 나오는 독성물질인 미오글로빈(myoglovin)이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순환하게 되면서 나타나는 전신적인 내과적 상황을 의미합니다. 미오글로빈은 신장에서 처리되는 과정에서 신장의 필터 기능을 저하시켜 급성 세뇨관 괴사나 신부전증을 일으킵니다. 횡문근융해증의 원인은 크게 외상성 요인(타박상, 지속적 압력)과 비외상성 요인(알코올 및 약물 남용, 간질발작 등)으로 나뉘는데요 갑자기 고강도 운동을 지속하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장시간의 고강도 운동(예: 마라톤, 철인 3종 경기, 축구, 보디 빌딩 또는 크로스핏)이 횡문근융해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증상은 개인에 따라 다양하지만 소변 색이 변하고 근육통을 동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일반 근육통과는 확연한 차이를 가지어 횡문근융해증에 의해 동반되는 근육통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합니다. 또 다른 초기 증상인 소변 색의 변화는 미오글로빈이 소변에 다량 나오면서 소변 색이 어두운 차 또는 콜라색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고열, 구역질, 구토, 의식혼란, 성망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고칼륨혈증이 동반되는 경우 심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하면 심정지도 일으킬 수 있으며, 혈청 내의 과량의 인산은 저칼슘혈증을 일으켜 심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합병증은 급성 신부전으로 횡문근융해증 환자의 14-46% 정도에서 나타난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횡문근융해증 치료법 및 예방법

급성기 치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장 기능의 보존입니다. 빠르고 적절한 생리식염수의 공급이 급성 신부전 예방에 가장 중요합니다.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 자칫 투석 치료가 필요한 신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발생 초기의 집중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더불어 충분한 휴식을 통해 근육 손상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 후, 횡문근융해증의 근본적 원인을 확인하고, 원인이 약물과 독소라면 제거하고, 가능하면 해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운동으로 인해 유발된 횡문근융해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 전에 반드시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갑작스럽게 높은 강도의 운동을 하기보다는 단계적으로 운동의 양과 강도를 늘려야 합니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거나, 오랜만에 운동을 하는 경우 자신의 체력에 맞춰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온과 습도가 너무 높은 곳에서 운동할 경우에도 횡문근융해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운동 중 수분 섭취도 매우 중요하니 운동 중간 중간 스포츠 음료를 마셔주는 것도 좋습니다. 크로스핏, 스피닝 등이 단시간 고강도 기능성 운동이 유행을 하면서 횡문근융해증 환자도 덩달아 늘어났습니다. 무엇보다 이 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기억하시고,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빠르게 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횡문근융해증을 유발하는 약물

횡문근융해증은 약물로 인해서도 유발 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HMG-CoA reductase 억제제가 있으며, cyclosporine, itraconazole, erythromycin 등의 병용 투여가 횡문근융해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HMG-CoA reductase 억제제는 Statin계열의 약물로 HMG-CoA reductase의 활성을 억제하여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하하여 고지혈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그런데 이 HMG-CoA reductase 억제제는 ubiquinone(coenzyme Q10)의 농도를 저하하여 세포막을 파열하며, 단백질 및 세포를 분해함으로써 근병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타틴의 대사 효소인 CYP3A4와 관련된 약물상호작용이 횡문근융해증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노인에서는 스타틴 계열 약물 복용 환자가 많으며 스타틴 외의 다약제 병용이 높기 때문에 약물상호작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항혈전제인 Clopidogrel은 statin계열 약물과 병용 시 횡문근융해증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연구가 있습니다. 위염치료제인 Omeprazole과 esomeprazole 같은 양성자 펌프 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 PPI)의 장기 복용에 따른 횡문근융해증 사례도 보고되어 있습니다.